"사이버전엔 휴전 없다"..더 늘어난 이란 해킹 공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17일, 오후 08:3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과의 휴전 이후 이란의 사이버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FBI 국장 이메일 계정이 해킹되는 일도 있었다.
로이터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과의 휴전이 시작된 이달 8일 이후 사이버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방 보안 전문가들과 미 정부 정보당국자들은 이란이 휴전과 무관하게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이란의 사이버전은 전쟁 기간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 허위정보 유포와 서버 공격 등으로 이스라엘 내 혼란을 키웠고, 미국 대형 의료장비 공급업체 스트라이커의 전사 시스템을 일시 중단시키는 일도 있었다.

이란 정보당국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하는 해커 집단 ‘한달라’는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개인 계정에서 빼낸 이메일과 사진을 공개하는 일도 있었다.

휴전 이후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부 인사, 이들과 연결된 인물들을 타겟으로 한 공격이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과 미국의 수도·전력 등 기간 시스템에 접근하려는 이란 해커들 시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도 지속되고 있다. 해킹 조직 한달라는 이스라엘군 전직 수장 헤르지 할레비와 이스라엘 정보기관 분석관 관련 자료를 유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조직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기관 해킹 역시 자신들 성과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한동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업체 아르마딘 공동창업자 에반 페냐는 NYT에 “사이버전에는 휴전이 없다”며 실제 전선이 조용할 수록 사이버 공간 충돌은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