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루이지애나서 총격 참사…어린이 8명 숨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전 12:4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8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관련, 현지 주민들이 숨진 어린아이들을 기리며 촛불에 불을 붙이고 있다.(사진=AFP)
19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가 조금 지난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남부 시더그로브(Cedar Grove) 지역 주택 세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세 주택은 서로 다른 곳에 위치했다.

이번 사건으로 1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 8명이 숨지고 성인 여성 2명과 10대 1명이 다쳤다. 부상 당한 여성들은 한 명은 중태, 다른 한 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생존한 10대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사건 직후 차량을 탈취해 도주하다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사살됐다. 범인은 경찰이 차량을 향해 발포하는 과정에서 숨졌으며, 경찰은 사망한 용의자를 샤마 엘킨스라는 남성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연쇄 총격이 아닌 가족 관계가 얽힌 가정폭력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총격범이 숨진 어린이 8명 중 7명의 아버지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경찰 측은 피해 아동들의 신원과 정확한 관계, 범행 동기, 총기 입수 경로 등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범행 현장이 세 주택에 걸쳐 있어 피해 규모와 동선이 매우 복잡했던 만큼, 범행 전후의 이동 경로와 정확한 사건 전개 과정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슈리브포트 경찰 대변인인 크리스 보델론 경사는 “최소 10명이 총에 맞았다. 매우 끔찍한 현장이었다”며 “일부 피해 어린이들은 용의자와 가족 또는 친척 관계”라고 설명했다.

슈리브포트 시장 톰 아르세노는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NN은 이번 사건을 “2024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총격 사건”이라며 “가정폭력과 총기 접근성이 결합할 때 어떤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다시 드러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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