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공개된 명단은 12곳으로, NSA는 비공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NSA가 미토스를 구체적으로 어떤 용도로 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모델 접근권을 가진 다른 기관들은 대부분 자체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스캔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만한 점은 NSA 상급 기관인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앤스로픽과의 계약을 끊고, 관련 기관·업체에도 이를 따르도록 강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미 국방부가 앤스로픽에 대표 AI 모델인 ‘클로드’를 “모든 합법적 용도에 쓸 수 있게 열어 달라”고 요구한 것이 갈등의 계기가 됐다.
앤스로픽은 대규모 감시와 자율살상무기(AWS) 개발 등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며 거절했고 이후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기업으로 지정했다. 현재 관련 법적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NSA를 비롯해 미군 내부에서는 앤스로픽 도구 사용이 오히려 넓어졌다는 증언이 잇따른다. 미 국방부가 법정에서 “앤스로픽 제품 사용이 미국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현장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이 회사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에서도 NSA에 해당하는 정보기관이 영국 AI안전연구소를 통해 이 모델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이 빨리 마무리돼야 앤스로픽이 만드는 최첨단 도구를 실제로 쓸 수 있다는 현실론도 커지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정부 내 미토스 활용과 회사의 계획, 보안 관행 등을 논의했다. 양측 모두 회동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소식통들은 후속 논의가 미 국방부가 아닌 다른 부처에서 앤스로픽 모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