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미나 알 파예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AP)
혁명수비대는 해당 화물선에 사전 경고 없이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선 선장은 포격으로 조타실과 선교에 심각한 손상이 가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선원들은 전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이 지역에 남아 있는 적의 자산에 상상을 초월하는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전투를 계속하기 위한 최고의 준비 태세와 결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이란이 경고를 무시한 화물선에 대해 해상법을 집행했다”며 이 선박이 반복된 경고를 무시해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누르뉴스도 “해당 선박이 혁명수비대의 경고를 무시해 발포했다”며 “선박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수십 척의 이란 군함을 격침했지만 혁명수비대는 여전히 소규모 공격정 함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함선들은 일반적으로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으며, 기뢰 부설 작업이 가능하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과 이란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8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인도 선박 두 척을 공격했다. 19일에는 미국이 오만만 해상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대형 컨테이너선 ‘투스카’호를 나포했다.
지난 11~12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미국은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나 연안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역봉쇄’를 시작했다. 이후 18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일시 휴전이 결정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 개방하겠다고 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해협을 봉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