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 관계자는 전날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 찰스 3세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영국 국기를 내거는 가운데, 호주 국기 15개가 함께 뒤섞여 게양됐다.
주최 측은 실수를 파악하고 호주 국기는 뒤늦게 영국 국기로 교체된 상황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찰스 3세는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영국 정부의 조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영국 외무부는 찰스 3세의 국빈 방문에 대해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번영, 안보, 역사의 동반자 관계를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3세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만찬과 미국 연방의회 연설 등 이틀간 워싱턴 D.C 일정을 수행한 이후 뉴욕과 버지니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체류 중인 해리 왕자와는 만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B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찰스 3세 내외의 미국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 그는 환상적인 사람”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다만 영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편입 야욕, 이란 전쟁 장기화 등을 둘러싸고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왕의 미국 방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의 디지털서비스세(DST) 유지를 비판하면서 이를 폐지하지 않으면 대폭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14개국에서도 국왕 또는 국가원수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각 국가의 실제 국정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주로 상징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찰스 3세[유튜브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