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캐나다·일본 등 G7 핵비확산 실무그룹은 전날 프랑스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상당한 핵무기 증강과 현대화 작업을 우려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이뤄진 전 세계 핵무기 비축량 감소 흐름은 계속돼야 하고 역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에 미국·영국·프랑스가 해 온 노력에 발맞춰 핵 무력과 핵 실험장, 핵 보유량의 실제 규모에 관한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핵 독트린·정책·역량 측면의 ‘투명성’을 높여 예측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성명은 이달 27일 미국 뉴욕에서 한 달간의 일정으로 개막하는 NPT 평가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엔의 NPT 평가회의는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 등 핵 차원의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국제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열린다. G7 측은 “평가회의 성공을 위해 모든 당사국과 협력하고 NPT 체제의 3대 축인 비확산·군축·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강화하는 조치에 가장 폭넓은 합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란과 북한도 성명에서 거론됐다. G7 측은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한다”고 재확인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 북한은 NPT상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고 어떤 형태의 특별 지위도 인정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외교 분석가들은 이번 성명이 서방의 비확산 우선순위를 결집한 것이지만, 모든 NPT 당사국 간 폭넓은 합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글로벌 안보 질서의 분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1세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JL-1’을 공개했다.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