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미나 알 파예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과 화물선이 줄지어 서 있다.(사진=뉴시스·AP)
해외자산통제국은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상당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외자산통제국은 “외국 금융 기관 및 기타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은 지정 또는 제재 대상자와 관련된 특정 거래나 활동에 관여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중앙은행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하기 위해 이란 리알화와 미국 달러, 중국 위안, 유로 4종류의 특수 계좌를 개설했다. 이란은 지난 23일 중앙은행 계좌에 호르무즈 통행료로 징수한 첫 수입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미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대부분을 구매하는 중국의 민간 소규모 정유소(티팟 정유소)와의 거래를 금지하고 이들 정유소와 거래할 경우 제재를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보도 발령했다.
해외자산통제국은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티팟 정유소는 올해도 이란산 수입·정제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은 현재 이란산 원유 수출의 약 90%를 구매하는 세계 최대 수입국이며, 그 대부분을 티팟 정유소들이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정유소는 미국 금융 시스템을 활용해 달러화 결제를 수행하고, 미국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해온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재 대상 티팟 정유소가 보유한 미국 내 자산이나, 미국인의 통제 하에 있는 모든 자산 및 이익은 동결되며, 이들 정유소 또는 이란 석유 산업 관련 주체와 특정 거래를 수행할 경우 미국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자산통제국은 또 제재 회피 및 이란의 테러 지원과 관련해 수백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이동시킨 혐의로 이란의 그림자 금융 구조를 관리한 35개 단체 및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의 그림자 금융 시스템은 이란 군대의 핵심 자금줄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세계 무역을 교란하고 중동 전역의 폭력을 조장하는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조장하거나 관여하는 모든 기관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