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 상승한 4만9652.1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02% 오른 720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오른 2만4892.31에 거래됐다.
4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 15% 올라 2020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주가가 10% 급등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 올렸다. 경기 동향 풍향계로도 여겨지는 캐터필러는 이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10% 폭등하며 나스닥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예상보다 높은 AI 투자 지출을 발표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8.6%, 3.9% 내렸다. 엔비디아도 4.6% 하락했다.
퀄컴은 올해 안에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 데이터센터용 칩을 출하한다는 소식에 15.1% 급등했다. 체중 감량 약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연간 전망을 상향한 일라이 릴리도 9.8%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시장은 전쟁 공포를 넘어서는 분위기다. 머피앤실베스트의 수석 자산 관리사 겸 시장 전략가 폴 놀테는 “경제 지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진정시켰으며 여러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좋았다”며 “경제 상황에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업들이 수익을 늘릴 수 있다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57년 만에 최저…美 1분기 GDP 2%↑
경제지표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9000건으로 1969년 이후 가장 적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노동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는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연율 2.0%(속보치) 성장했다. 지난해 4·4분기 성장률 0.5%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정부 셧다운으로 위축됐던 정부 지출이 반등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다만 시장 예상치였던 2.2% 성장에는 못 미쳤다. 국내 경제 활동에 밀접하게 연관된 중소기업 지수도 2.2% 상승했다.
다만 물가는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4년 만에 최고치 찍고 하락
한편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며 전날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는 이날 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 하락한 배럴당 114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대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4.39%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금 현물 가격은 1.6% 상승한 온스 당 4619.51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