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7 공급 제약에도 최대 매출…주가 4.7%↑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01일, 오전 07:12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올 1~3월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호조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7% 상승했다.

애플. (사진=AFP)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1111억8000만달러(약 164조원), 순이익 296억달러(약 43조7000억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아이폰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56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매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인 572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아이폰 공급 제약으로 인해 수요만큼 아이폰을 판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은 “아이폰 17 시리즈는 애플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며 “아이폰 17의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이폰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액은 69억1000만달러, 맥 컴퓨터 부문과 시계 등 웨어러블 기기·액세서리 부문은 각각 84억달러와 79억달러였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도 30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은 모든 시장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화권에서 매출이 28% 급증한 20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지역 매출도 12% 늘어난 451억달러로 집계됐다. 유럽 매출도 15% 증가한 281억달러였다.

쿡 CEO는 “중화권에서 애플의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중국 내 방문객 수가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3분기(4~6월)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4~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7.5%~48.5%를 제시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도 아이폰 시리즈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애플의 마진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애플은 당분간 프로세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아이폰 및 맥 제품 공급 제약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아이폰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하지만, 제조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가 맡는다.

쿡 CEO는 “주요 제약 요인은 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프로세서 공급”이라며 첨단 생산 공정 확보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맥 제품군의 높은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며 “이 상황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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