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있냐”고 반문하며 “이탈리아는 우리를 전혀 도와주지 않았고, 스페인은 끔찍했다. 정말로 끔찍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도왔는데, 그들은 우크라이나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했을 때 그들은 없었다. 우리는 그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항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롯한 동맹국에 군함 지원을 요청했으나 나선 국가가 없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 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병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미국의 전쟁에 거부감을 보였다. 스페인은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항공기의 영공 사용을 금지했고, 이탈리아도 한동안 시칠리아에 있는 공군기지 활용을 불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독일에 있는 병력의 감축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전체 주둔 미군은 약 8만4000명 규모로, 이 가운데 독일에 약 3만6000명이 주둔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유럽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12월 발효된 2026 국방수권법(NDAA)은 유럽 내 미군(영구 배치+순환 배치 합산) 병력 규모를 45일 이상 7만6000명 아래로 감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