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사진=AFP)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던 미국과 이란의 ‘불안한 휴전’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 미국이 이날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안내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시작하면서다.
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고 드론을 출격시켰으며, 미군 해군 함정이 이를 격추했다고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소형 고속정 7척를 격침시켰다고도 했다.
걸프국에 대한 이란의 공격도 다시 시작됐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푸자이라 석유화학단지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란에서 발사된 여러 발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UAE의 미사일 경보 시스템이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이란 국영 TV 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미국과 이스라엘 군함들이 해당 구역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미군 군함 1척이 경고를 무시한 뒤 자스크섬 인근에서 미사일 두 발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타격을 받은 미 해군 함정은 없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의 일환으로 미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 통과했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최근 24시간 동안 걸프 지역에서 한국과 UAE 선박을 포함해 네 척의 선박을 공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께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인근 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HMM(011200)나무 1척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원인을 파악 중이다. UAE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 소유의 빈 원유 운반선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두바이 북쪽 약 36해리 지점에서 화물선과 관련된 사고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UKMTO는 이날 앞서 UAE 인근에서도 별도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