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임기에 대한 소회와 새빛시리즈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이 시장 취임 후 수원시는 오랜 기간 풀리지 않던 난제들이 해결되면서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린벨트에 묶여 십수 년간 답보상태에 놓였던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 본격화를 비롯해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들어설 ‘북수원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 유휴지를 활용하는 ‘우만 테크노밸리’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매탄·원천 공업지역 리노베이션과 고색동 델타플렉스, 광교 테크노밸리까지 포함해 수원시 전체를 고리(環) 형태로 묶는 ‘환상형(環狀形) 클러스터’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특히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위치한 서수원 일대 3.3㎢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 오는 11월 최종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 임기 중 27개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했으며, 이들을 비롯한 지역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7600억원 규모 ‘새빛펀드’를 조성했다.
1996년 대한방직을 시작으로 20년간 수원시를 떠난 주요 대기업만 9개다. 부동의 1위였던 GRDP는 이미 화성과 성남 등 경기도내 다른 도시에 자리를 내어준 지 오래다.
20년 동안 소비와 주거 중심 도시로 전락한 수원시가 다시 연구와 일자리 중심 도시로 전환할 기반이 만들어졌다. 단순히 나열하기도 바쁜 큼직한 성과를 두고도 이재준 시장은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개개인 삶의 변화를 추구했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라고 말했다.
◇모든 정책 출발점 ‘시민 불편 어떻게 줄일 것인가?’
이런 아쉬움은 “행정은 시민의 삶으로 증명돼야 한다”는 그의 시정 철학에서 기인한다. 민선 8기 수원시가 선보인 정책브랜드 ‘새빛시리즈’에서 새빛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표어의 줄임말이다. 이 시장은 “도시의 구조는 바꾸고, 시민의 삶은 실제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빛은 하나의 브랜드이면서 ‘효과가 없으면 하지 않는다’는 정책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임기에 대한 소회와 새빛시리즈를 통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지난해 수원시의회 여야와 협치를 통해 구현한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가 이런 정책 기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첫째 아이까지 출산지원금 확대,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청년과 노인 교통비 지원, 대상포진 등 예방접종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매달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복잡한 민원 처리 구조를 원스톱 방식으로 전환한 ‘새빛민원실’과 20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 플랫폼 ‘새빛톡톡’은 행정혁신 사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새빛펀드’는 행정이 경제 성장을 이끈 사례로 꼽힌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시리즈의 정책 목표는 ‘시민이 살기 나아졌다고 느끼는 도시’이다”라며 “정책이 시민의 일상이 되는 도시, 그것이 ‘새빛수원’이 지향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성과를 완성해 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말보다 결과로, 설명보다 변화로 답하겠다.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 수원, 그 변화를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