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위안화 20% 저평가…달러당 6.50위안까지 강세 전망"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전 11:16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골드만삭스가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20% 이상 저평가됐다며 향후 1년간 추가 절상을 예상하는 환율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월가에서 위안화 강세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원화 환율과 국내 수출 기업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카마크샤 트리베디 등 전략가들은 지난 8일 노트를 통해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3개월 후 달러당 6.80위안, 6개월 후 6.70위안, 1년 후 6.50위안으로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6.85위안, 6.80위안, 6.70위안)에서 일제히 낮춘 것이다. 숫자가 낮을수록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위안화는 현재 1달러당 6.80위안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중국의 대외 흑자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례 없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는 강력한 수출 경쟁력과 고도로 저평가된 통화를 동시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위안화 절상은 이 같은 구조적 힘들의 균형 잡힌 결과라는 설명이다.

위안화는 최근 미·중 관계 개선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2023년 초 이후 가장 강한 수준에 근접해 있다. JP모건 자산운용도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생산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위안화가 1달러당 6.50위안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회담의 영향력보다 위안화 강세의 구조적 동력을 더 강조했다. 골드만 측은 “위안화 강세의 근거는 정상회담보다 더 근본적이고 지속적”이라며, 최근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강세 고시와 수출업체들의 외환 전환 비율 상승도 “점진적이되 지속적인 위안화 강세가 기본 시나리오임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추이. (단위: 달러당 위안, 자료: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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