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쿡·핑크까지 총출동…트럼프 방중에 美재계 거물 동행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전 04:4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중국 방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 미국 재계 핵심 인사들을 대거 동행시키며 미·중 정상회담에 경제·산업 협상 성격을 강하게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쇼우 추 틱톡 CEO, 팀 쿡 애플 CEO 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가 이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AFP)
11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대표단에 미국 주요 기업 CEO와 금융권 수장 등 10여명을 포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대표단에는 머스크 CEO와 쿡 CEO 외에도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이 포함됐다.

또 브라이언 사이크스 카길 CEO, 마이클 미백 마스터카드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제이컵 테이슨 일루미나 CEO, 짐 앤더슨 코히런트 CEO, 로런스 컬프 GE에어로스페이스 CEO 등도 동행할 예정이다.

메타플랫폼스에서는 디나 파월 매코믹이 참석한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 대표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 CEO는 지난주 C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무엇을 발표할지는 대통령에게 맡겨야 한다”며 “초청을 받는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척 로빈스 시스코 CEO 역시 백악관 초청을 받았지만 실적 발표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무역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희토류 공급망, 대만 문제, 이란 전쟁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은 AI 반도체 규제와 제재,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을 둘러싸고 갈등 수위를 높여왔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제한하고 있고, 중국은 핵심 광물 수출 통제로 맞대응하고 있다.

중동 정세도 주요 변수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흔들리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와 구매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새로운 거래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관여와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간 소통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