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를 떠나 네덜란드로 향하고 있다. (사진=AFP)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귀국한 프랑스 승객은 항공기에서 증상이 발현됐고 밤사이에 증세가 악화됐다. 미국인 승객은 다른 16명과 함께 네브래스카로 이동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미국인 1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전날 하선해 마드리드에서 격리 중인 한 스페인인도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다고 스페인 보건부가 밝혔다.
이날 하선한 마지막 승객 호주인 4명과 호주 거주 영국인, 뉴질랜드인 1명 등 6명은 당초 호주행 항공편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네덜란드로 행선지가 변경됐다. 승무원 19명과 의료진 3명도 하선해 별도 항공편으로 네덜란드로 향한다. 이에 따라 이틀간 20여 개국 출신 총 122명이 배에서 내렸다. 나머지 승무원 26명을 태운 혼디후스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향해 출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선박의 모든 승객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42일 동안 자가격리를 할 것을 권고했다. 스페인 승객들은 42일 동안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며, 프랑스 승객들은 72시간 입원 후 퇴원한 뒤 45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한타바이러스 또는 안데스 변종의 잠복기가 6∼8주이므로 더 많은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능한 한 작은 수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를 출항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선 지난달 11일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2명이 더 사망했다. WHO는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만큼 전염력이 강하지 않아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