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독립 문제와 관련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기존 표현을 ‘반대한다’로 바꿀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크 쿠퍼 아메리칸엔터프라이즈연구소(AEI) 연구원은 “표현 변경이 실제 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과 거리를 두려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현재 5개월째 공백 상태다.
미국은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이란을 설득해 호르무즈 해협을 열도록 외교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란 중재를 지렛대 삼아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전망이다. 신창(Xin Qiang) 푸단대 대만연구센터의 소장은 “중국이 무기 판매의 즉각 중단보다 지연, 그리고 규모와 질적 수준의 단계적 축소를 노릴 것이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웰치 수석 지정학 분석가는 “시 주석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 문제와 연계해 대만 무기 판매반대를 강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 무기 판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판단하면 앞으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일정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라이언 해스 전 백악관 NSC 중국 담당 국장은 “올가을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무기 판매를 승인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