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CPI 전년비 3.8% 상승…예상 상회(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2일, 오후 10:0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식료품과 주거비 상승까지 겹치며 물가 전반을 끌어올렸다.

(사진=AFP)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7%)를 웃도는 수준으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2.7%였다.



휘발유 가격 급등과 식료품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실제로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5%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3월 21% 급등에 이은 추가 상승이다.



항공료와 식료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



이번 지표는 이란 전쟁 여파가 미국 경제에 본격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운송비와 비료 가격 등을 자극하면서 향후 수개월간 물가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물가 재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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