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시스코는 회계연도 3분기(2026년 2월~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58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예상치 155억 6000만달러를 웃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6달러로, 이 또한 예상치 1.04달러를 상회한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24억9000만달러에서 33억7000만달러로 늘어났다.
회사는 이번 분기 조정 EPS를 1.16~1.18달러, 매출을 167억~169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조정 주당순이익 1.07달러, 매출 158억2000만달러를 모두 상회한다.
시스코 로고.(사진=AFP)
시스코는 AI 경쟁에서 동종 업체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들어 월가는 시스코의 성장에 다시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시스코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침내 닷컴 버블 당시 고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도 주가는 33% 상승했다. 이는 나스닥의 14% 상승률을 웃돈다.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시스코는 차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스위치와 라우터를 발표했다. 회사는 또 사이버보안 공격에 대한 생성형 AI 모델의 견고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리더보드도 선보였다.
시스코의 네트워킹 부문 매출은 25% 증가한 88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보안 부문 매출은 약 20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예상치(19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회사는 호실적에도 이번 분기에 전체 직원의 5% 미만에 해당하는 4000명 미만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로그 글에서 이번 인력 감축이 5월 14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스 CEO는 “AI 시대에 살아남고 앞서갈 기업은 명확한 선택과 빠른 실행력, 수요와 장기 성장성이 큰 분야로 자원을 끊임없이 재배분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 “나는 시스코가 그런 승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우리가 어디에 투자할지, 조직을 어떻게 구성할지, 앞으로의 기회에 맞춰 비용 구조를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공시에서 퇴직금과 기타 비용으로 인해 세전 기준 10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약 4억5000만달러는 회계연도 4분기에 인식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