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기업가치 평가액 91조원…1년 만에 2배 늘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전 08:1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방산기술 기업 안두릴은 기업 가치 평가액이 1년새 2배로 늘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두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라이브 캐피털과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주도한 50억달러(약 7조 4475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를 610억달러(약 90조 8595억원)로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자금 조달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 305억달러(약 45조 4297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안두릴 로고.(사진=AFP)
브라이언 심프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안두릴 설립 당시만 해도 방산 분야는 벤처 투자 유치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며 “투자자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직면한 기술적, 산업적 과제의 규모를 점점 더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능한 기업은 가장 민첩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야심찬 기업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프 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생산 능력, 연구 개발, 첨단 방산 시스템을 대규모로 구축하고 배치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두릴은 2017년 팔머 러키가 설립한 미국의 차세대 방산 기술기업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방위 기술 스타트업으로 부상했다. 안두릴은 록히드마틴, RTX와 같은 대형 방산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을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두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2억달러(약 3조 2769억원)로, 직원 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안두릴은 올해 3월 미 육균과 최대 200억달러(약 29조 7900억원) 규모 장기 계약을 수주하는 등 미 국방부는 물론 동맹국 정부들과도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1850억달러(약 275조 5575억원) 규모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 돔’ 참여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생산 역량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아스널-1(Arsenal-1)’ 공장이 대표적으로, 이곳에서 안두릴은 드론뿐 아니라 다른 무기들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이 사용하는 드론과 감시탑도 안두릴 제품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두릴은 HD현대(267250), 대한항공(003490), 현대로템(064350) 등 한국 기업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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