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엔비디아' 美 세레브라스 상장 첫날 68% 폭등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5일, 오전 06:3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첫날 68% 폭등했다.

앤드류 펠드먼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14일(현지시간) 세레브라스의 나스닥 상장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185달러 대비 68% 급등한 31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8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950억달러에 달한다.

세레브라스의 상장 첫 날 주가 상승폭은 4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미 상장 기업 가운데 200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세레브라스는 전날 기업공개(IPO)를 통해 3000만주를 발행하며 55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레브라스는 일반 칩의 약 100배 크기의 AI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한다. 상호 연결된 칩 클러스터 형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시스템과 달리 단일 프로세서에 수십만개의 코어를 집적한 칩을 개발한다. 엔비디아와 차별화된 구조를 앞세워 속도와 비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200억달러에 인수한 AI 스타트업 ‘그록’이 세레브라스의 경쟁사로 알려져있다.

앤드류 펠드먼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유용하게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이제 막 초기 단계”라며 “AI가 유용해질수록 더 많은 토큰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가장 빠른 토큰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 추론 칩은 추론 분야에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경쟁사보다 15배 빠르다”고 강조했다.

세레브라스 칩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아마존 등이 이미 사용 중이다. 오픈AI는 지난 2월 세라브라스 칩을 기반으로 한 첫 모델을 선보였다.

세레브라스가 성공적으로 미 증시에 데뷔하면서 xAI와 합병한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등 AI기업의 하반기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IPO 전문 투자사 르네상스 캐피털의 수석 전략가 맷 케네디는 “세레브라스는 2019년 우버 이후 최대 규모 기술 기업 상장으로, AI IPO 붐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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