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르면 워시는 보유 중인 쿠팡의 A형 보통주 10만 2363주를 매각하겠다고 신고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이번에 매각분은 전체 보유 지분의 약 22.3%에 해당한다. 그가 보유한 전체 쿠팡 주식은 45만 9000여 주에 달한다.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분할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이후 나머지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 신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윤리 규정은 의장과 이사가 개별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워시는 지난달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취임 전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나의 독립성과 재무 기록의 투명성에 대해 어떠한 의문도 없도록 하기 위해 사실상 모든 금융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대부분의 자산은 취임 전에 처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는 2019년 10월부터 쿠팡 이사로 활동해왔으나 지난 13일 연준 의장으로 상원에서 인준받으면서 이사직을 사임했다.
쿠팡은 공시에서 워시 이사의 사임이 연준 의장 취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회사의 운영, 정책, 관행과 관련한 이견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 로널드 로더의 사위이기도 한 워시는 역대 연준 의장 중 최고 자산가로 꼽힌다. 지난 4월 공개된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그와 배우자의 공동 보유 자산은 최소 2억 달러(약 300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