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교착에도…이란 주식 시장, 오는 19일 재개장 예정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7일, 오전 10:0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전쟁 발발 이후 줄곧 휴장을 이어온 이란 증시가 오는 19일(현지시간) 재개장한다.

16일 로이터통신은 이란 IRNA통신을 인용해 이란 증권거래소가 19일부터 주식 및 금융상품 거래를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하미드 야리 이란증권거래소 부소장은 “전쟁 시작 이후 주식시장 활동을 중단한 것은 주주 자산을 보호하고, 공포에 따른 투매를 막으며, 보다 투명한 가격 형성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이제 주식시장이 다시 문을 열면서 자본시장 전 부문의 완전한 재개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 이슬람 혁명 광장에서 열린 정부 주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 행사에 한 남성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사진=AFP)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의 중재를 통해 지난달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이란 핵 프로그램,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에 대한 극명한 입장 차이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관리하기 위한 통제 시스템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새로운 체제를 통해 제공되는 특화된 서비스의 대가로 이란이 필요로 하는 정당한 권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수수료 부과 등을 시사했다.

이란 종전 협상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됐던 미중 정상회담도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15일 중국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원하며 이를 위해 도움을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해선 안 된다는 데에도 시 주석이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시 주석의 발언들은 과거 중국의 입장과 대동소이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진전 없이 귀국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양측의 대화 재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모신 나크비 파키스칸 내무장관이 이란 테헤란을 찾아 미국과의 평화 협상 재개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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