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우리는 합의를 원한다. 그들은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와 있지 않다. 그들은 그 수준까지 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심각하게 공격받을 것이고, 그들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들은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원하지만 이란이 미국 측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핵 프로그램에서 의미있는 양보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군사 작전 재개가 다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에서 국가안보팀 일부 인사들과 만나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이 자리에는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들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해 국가안보팀과 군사 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전화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대화는 약 30분 정도 지속되었으며, 주로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아슬아슬한 휴전 아래 중동 내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건설하고 운영에도 관여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이날 드론 1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UAE 국방부는 “서쪽 국경 방향에서 UAE 영공으로 진입한 드론 3대 중 하나가 원전 부근의 발전기를 타격했다. 나머지 드론 2대는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면서 발사 원점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UAE는 이란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안와르 가르가시 UAE 외교 고문은 이란을 겨냥한 듯 엑스(X, 구 트위터)에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겨냥한 공격은, 주체가 직접 수행했든 그 대리 세력을 통해 수행했든, 위험한 긴장 고조”라면서 “이는 모든 국제법과 규범을 위반하는 행위이며, UAE와 그 주변 지역 민간인의 생명을 범죄적으로 무시한 것”이란 글을 남겼다.
그럼에도 중재국을 통한 대화 재개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칸 내무장관이 16~17일 이란 테헤란을 찾아 미국과의 평화 협상 재개 전망에 대해 이란 고위 지도부와 논의했다. 또 다른 중재자인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도 이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및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