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데니 “연준, 채권자경단 달래려면 7월 금리인상 가능성”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전 12:3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급등한 장기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드 야데니(사진=CNBC)

18일(현지시간) 월가 시장분석가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보고서에서 “연준은 차입 비용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고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을 달래기 위해 채권시장을 따라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야데니는 특히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시장 신뢰 확보를 위해 오히려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재하게 되지만 실제 통화정책 운전석에 앉아 있는 것은 채권 자경단”이라며 “채권시장은 워시의 비둘기파적 입장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자경단’은 정부나 중앙은행의 재정·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국채를 대거 매도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투자자들을 뜻하는 용어다. 야데니가 1980년대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미 국채금리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돌파하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오전에도 5.13% 수준에서 움직였다.

연준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07% 수준을 나타냈다.

워시는 그동안 기준금리를 현재 목표 범위인 3.5~3.75%에서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달라졌다고 CNBC는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약 42% 수준이다.

야데니는 다만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른 시점에 연준이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6월 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7월에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채권시장은 이제 중립적 스탠스가 아니라 긴축 기조를 확인하고 싶어할 수 있다”며 “깜짝 금리 인상이 오히려 채권시장을 안심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는 거리가 있는 전망이다. CME 페드워치 기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현재 4.2%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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