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새 종전안 불충분 판단" 보도…브렌트유 110달러 넘어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전 04: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이란의 최신 제안에 대해 불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3% 상승한 배럴당 108.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은 2% 이상 오른 112.1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은 합의에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을 통해 회담이 진행 중이며,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이란 제안에 대한 최신 의견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 고위 관리는 악시오스(Axios)에 “이번 제안은 의미 있는 개선이 아니다”라면서 “합의를 이뤄내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9일 국가안보팀과 만나 군사적 옵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전이 길어지면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양 측의 주장 관련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타스님(Tasnim) 통신은 미국이 이란 측이 추구해 온 핵심 요구 사항인 석유 제재에 대한 일시적 유예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BC는 익명의 미국 관리 발언을 빌어 이란의 이러한 주장은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게시물을 통해 “시계는 가고 있으며 이란은 빨리, 아주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은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수로를 대부분 폐쇄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지속하면서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석유 부족은 물론, 석유 재고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UBS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 수요가 전월 대비 동일하게 유지될 경우 석유 재고는 이달 말까지 사상 최저치인 76억배럴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역시 석유 부족 사태에 직면해있다. 아바크스 상품거래소(Abaxx Commodity Exchange)의 제프 커리 공동 총괄의장은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재고가 고갈됨에 따라 석유 공급 우려가 심화될 것”이라면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석유의 가격이 아니라 석유를 구할 수 있느냐(가용성) 여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물리적인 석유 부족 상태는 아니지만 이달 말 유럽에서 석유 부족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영국 연방 공휴일(Bank Holiday)이 있는 이달 말과 미국 여름 드라이빙 시즌이 오면 석유 부족에 대해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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