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 수뇌부를 소집해 군사적 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리디디케이트 250: 기도·찬양·감사의 국가 희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전 녹화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3~15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다시 이란전쟁 종결을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선 모양새다. 이란과의 합의 타결 방법을 찾으면서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시사해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심 쟁점에서 양보하지 않을 경우 재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를 원한다. 이란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그 수준에 도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시간은 흐르고 있다. 서둘러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상황에 대해 통화하고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트럼프와 네타냐후 두 정상이 전화로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각료회의를 소집해 현재 전투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5일 미 국방부가 지난달 휴전 선언으로 중단한 대(對)이란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군사작전 재개 시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 및 기반 시설 타격이 검토되고 있다. 또 미 특수작전 부대를 지상에 직접 투입해 지하 핵물질을 제거하는 작전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란은 이미 전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NYT 보도가 나온 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 군은 어떠한 침략에도 마땅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모든 선택지에 대비하고 있고, 그들은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은 12주차에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지만 정작 전쟁 목표로 내세웠던 이란의 핵무기 보유 차단 관련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진퇴양난에 몰린 상태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수정된 종전안을 주고받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 반출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18일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14개 조항으로 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는 앞서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된 이전 제안에 대해 미국이 최근 답변을 보내온 것을 검토해 다시 수정안을 보낸 것이다. 미국은 이란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 또는 임시 면제하는 조건에 동의했고, 이란은 새 제안에 미국 측에 신뢰 구축 조치를 요구했다고 타스님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