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엔겔랍 광장의 모습.(사진=AFP)
하미드 야리 이란 증권·상장사 감독 담당 부국장은 “관계 당국으로부터 거래 재개 승인을 받았다”며 “주식시장과 주식형 펀드,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동시에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란 증시는 전쟁 이후 상장사 공시 차질과 시장 불안 우려로 장기간 거래가 중단됐다. 그러나 금·외환·부동산 등 다른 자산시장이 이미 거래를 재개한 데다 휴전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증시도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리 부국장은 “전쟁 발발 이후 증시 거래를 중단한 것은 주주 자산을 보호하고 공포에 따른 투매를 막으며, 보다 투명한 가격 형성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재개장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가격제한폭을 기존과 동일한 ±3%로 유지하고,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 보험 제도’ 도입과 보유 주식 담보 대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쟁 피해를 입은 일부 기업들의 거래는 당분간 재개되지 않는다. 철강·석유화학·해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총 42개 종목의 거래 재개가 보류됐다. 생산시설 피해나 원자재 공급 차질 등으로 정상 영업이 어려운 기업들이 대상이다.
시장에서는 재개 직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의 현금 확보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단기 급락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 투자자들이 금·외환시장 등 다른 자산시장으로 자금을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란 증권당국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거래 재개 당시에도 대부분 자금 이동이 자본시장 내부 상품 간 이동에 머물렀고 대규모 자금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정부 지원책이 충분하다면 자본시장 이탈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