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사진=AFP)
스탠다드차타드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AI 활용을 확대하고 백오피스 인력은 2030년까지 약 15% 줄일 계획이다. 이번 감축 규모는 지난해 직원 수 기준 약 7800명에 해당한다. 은행은 “자동화와 고급 분석, AI 활용을 확대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의사결정을 개선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와 내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글로벌 전략은 연간 기준 15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 목표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달성하면서 다음 성장 목표로 제시됐다. 이날 스탠다드차타드는 1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기준 자산관리 부문 수익과 신규 고객 자금 유입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10년간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체질 개선 작업을 추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특화 은행으로 자리 잡았다.
빌 윈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전략을 유지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2026년 중기 재무 목표를 계획보다 1년 앞서 달성했다”며 “이제 우리는 보다 집중적이고 간소화되며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이끌 역량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했다.
글로벌 금융권에선 AI 도입 확산으로 정보기술(IT) 지원 및 운영·관리 분야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력 감축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씨티, 골드만삭스 등 미국 6대 은행은 이번 분기 총 47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이익이 18% 급증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들이 해고한 직원은 1만 5000명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