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 만나 “중·러 새로운 단계…전략적 협력 확고히 추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0일, 오후 02:51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와 협력 강화를 다짐하면서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촉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중·러 관계가 오늘날 이러한 높이에 도달한 이유는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각 분야 협력을 확장하며 국제 정의를 수호하고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가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이자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25주년임을 언급한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가 밀접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중·러 양자 관계에 대해 시 주석은 “최근 몇 년간 격동의 국제정세에 직면해 중·러가 평등, 상호 존중, 신뢰, 윈윈 협력을 기반으로 새 시대 포괄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발전시켰다”면서 “양측 간 정치적 상호 신뢰가 심화됐고 무역, 투자, 에너지, 과학기술, 문화, 지역사회 협력이 꾸준히 진전됐으며 인적 유대도 더욱 견고해져 보다 활발하고 빠른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국제정세에 대해선 “혼란이 얽히고 일방적인 패권이 역행하지만 평화를 추구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협력을 촉진하는 것은 민심의 방향이자 대세의 흐름”이라면서 “중·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주요 대국으로서 전략적 장기적인 관점으로 더 높은 품질의 전면적 전략 협력을 통해 각국의 발전과 부흥을 돕고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분쟁과 관련해 “중동과 걸프 지역 상황이 전쟁과 전환의 중대한 분기점에 있다”면서 “전쟁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시급하고 전쟁을 재개하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으며 협상을 지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조기 휴전이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 산업·공급망의 원활한 흐름, 국제 무역 질서에 대한 간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증진하기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합의를 더욱 구축하고 상황을 진정시켜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을 계속 연장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했다.

시 주석은 해당 조약이 장기적인 우호와 포괄적 전략 협력의 제도적 토대를 법적으로 마련했다고 지목했다.

그는 “현재 국제 정황은 극적으로 변했으며 세계는 정글의 법칙으로 퇴행할 위험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의 진보, 과학적 성격, 실질적 가치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조약의 정신을 지키고 전략 협력을 확고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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