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사진=AFP)
베이조스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과제로 에너지 비용과 반도체 가격을 지목했다. 그는 “칩 가격이 내려가야 데이터센터 예산에 여유가 생긴다”며 “로켓 발사 비용 역시 더 낮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주에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상 부지 부족 문제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머스크는 지난 2월 SpaceX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궤도 데이터센터(orbital data center)” 구축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역시 지난 3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저궤도 데이터센터 위성 5만1600기를 배치하는 ‘프로젝트 선라이즈(Project Sunrise)’ 계획을 제출했다. 해당 위성망은 ‘테라웨이브(TeraWave)’라는 이름의 위성군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은 2027년 4분기부터 위성 배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신청이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월가에서는 IP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 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체계 추진이 우주 산업 투자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xAI 합병 이후 약 1조2500억달러 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75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조스는 “우주 산업은 분명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공상과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미 현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