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 회담에 만족감 “중요 합의 완전 이행…경제무역 소통 강화”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2일, 오전 10:31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측이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중 시 이뤄진 중·러 정상회담에 대해 “중요 합의를 완전히 이행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제무역 분야에서도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로 했다.

중국 베이징 한 쇼핑몰 전광판에서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는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사진=AFP)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러는 역사적 기회를 충분히 포착하고 양국 지도자들이 도출한 중요한 합의를 완전히 이행했다”면서“이는 상호 신뢰의 기반을 확실히 강화하고 협력의 질을 높이며 글로벌 전략적 안정과 국제 공정·정의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찾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인민일보는 이 회담을 ‘우호적이며 결실을 맺은 회담’이라고 부르면서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증진에 관한 새로운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양국 관계는 지속 개선돼 신시대 포괄적 전략협력의 역사적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새로운 주요 강대국 관계의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가 더 높은 수준의 정치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서로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중·러가 장기적으로 안정적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건 양국의 근본 이익과 글로벌 발전의 전반적 추세에 초점을 둔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중·러는 새로운 시대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정치적 상호 신뢰는 심화됐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꾸준히 진전됐으며 인적 유대는 더욱 견고해졌다”면서 “경제·무역 투자, 에너지·자원, 교통, 기술 혁신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의 질과 업그레이드를 촉진해 각국의 발전과 재활성화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간 포괄적 전략 협력은 글로벌 안정과 다자주의, 국제 질서 유지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최근 국제정세에 대해 “일방주의와 패권주의가 심각한 해악을 초래하며 세계는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는 위험에 직면했다”면서 “중·러는 다자간 협력을 심화하고 유엔, 상하이협력기구(SOC), 브릭스(BRIC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간 플랫폼에서 조정·협력을 강화했으며 전후 국제 질서와 국제법 권위를 단호히 수호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 개혁의 올바른 방향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중국과 러시아의 연대가 발전할 것이란 기대감도 보였다. 인민일보는 “중·러는 상호 신뢰의 기반을 강화하고 협력의 질을 높이며 우정의 길을 넓혀 글로벌 전략적 안정과 국제 공정·정의를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무역 분야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간 협력은 강화될 조짐이다.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무역,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40개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측은 경제무역 정책에 대한 소통을 계속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며 상품·서비스 무역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할 것”이라면서 “경제 ·무역 파트너십을 독립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러 무역은 3년 연속 2,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1~4월에는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했다. 새로운 중·러 투자보호협정이 공식 발효돼 양국간 투자와 공급망 협력 수준도 향상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격상을 촉진하고 새로운 시대에 중국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양측은 다자간·지역 협력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경제 질서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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