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사진=AFP)
최근 첫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선 딥시크는 최대 700억위안(약 15조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딥시크는 기업가치 450억달러(약 68조원) 기준 투자 유치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투자자로는 중국 정부가 기술 육성을 위해 설립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빅 펀드), 텐센트, IDG 캐피털 등이 거론된다. 헤지펀드 거물이었던 량 대표도 직접 200억위안(약 4조3000억원) 투자를 검토 중이다. 딥시크는 창업자인 량 대표가 지분 89.5%를 소유하고 있다.
딥시크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중국 기술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 빅펀드는 딥시크에 100억위안(약 2조2000억원) 투자를 검토 중이다. 중국 정부가 딥시크를 사실상 ‘중국판 오픈AI’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딥시크는 지난해 초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로 제한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이용해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모델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말에는 최신 모델인 ‘딥시크 V4’를 공개한 바 있다. 딥시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업가치 200억달러가 거론됐지만 최근 몸값이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AI 업계 전반에서 막대한 인프라 투자 후 실질적인 수익 창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량 대표는 수익보다 연구개발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기업공개나 신규 수익 모델을 적극 검토 중인 오픈AI와 앤스로픽과 같은 경쟁사와 대조된다”고 평가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1분기에 57억달러(약 8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앤스로픽의 올해 1분기 매출 48억달러보다 높은 매출이지만, 2분기부터는 앤스로픽에 역전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앤스로픽은 2분기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4000억원)까지 늘어나고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연내 상장을 추진하며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하라는 시장의 압박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