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머물던 백악관 검문소서 총격전…용의자·행인 2명 중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4일, 오전 10:30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당시 관저에 머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사진= 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CNN과 미국 비밀경호국(SS)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백악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교차로 인근 검문소에서 총성이 울렸다.

미국 비밀경호국(SS) 제복부대는 해당 교차로 인근에서 총기를 발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법집행 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검문소에 접근해 총을 발사했으며 SS와의 교전 끝에 제압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용의자 소유로 추정되는 권총 1정을 회수했다.

총상을 입은 2명은 모두 중태로, 1명은 용의자, 나머지 1명은 인근 행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법집행 요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

총격 직후 SS는 백악관을 봉쇄하고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에게 브리핑실로 긴급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요원들이 “총격 발생, 엎드려”를 외치며 기자들을 대피시켰다. ABC뉴스 수석 백악관 특파원은 당시 잔디밭에서 영상을 촬영하다 수십 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브리핑실로 전력 질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봉쇄는 오후 6시45분께 해제됐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엑스(X)에 “FBI가 현장에 출동해 SS를 지원하고 있다”며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인근에서 무장 괴한이 산탄총을 들고 보안검색대를 돌파하려다 SS에 제압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당시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은 트럼프 대통령 암살 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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