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호르무즈 곧 좋은 소식" 美·이란 합의 기대감에 유가 5% 급락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5일, 오전 08:43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5%대 급락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사진=AFP)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인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몇 시간 안에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다”며 “그쪽 방면으로 좋은 소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오늘 오후에 더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따라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이란이 석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WTI 선물은 5.14% 급락한 배럴당 91달러대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선물도 5% 내린 배럴당 98달러까지 하락했다. 미 증시 선물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 1~2달내 전세계 석유 공급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싯 위원장은 CBS와 인터뷰에서 “일단 해협이 열리면 유조선들이 다시 돌아가 거의 곧바로 정유 시설을 채워 넣을 것”이라며 “해협과 가까운 인도, 파키스탄 같은 곳은 바로 원유를 받아 정제 제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항공유 가격이 높은 곳 중 하나인 싱가포르 역시 바로 물량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뉴질랜드에 있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정말로 한두 달이면 전 세계 모든 정유시설이 필요한 모든 원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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