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일본은행(BOJ) 본부 건물 모습. (사진=AFP)
히미노 부총재는 최근 일본국채(JGB) 금리 급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동 분쟁발 에너지 비용 급등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불러온 글로벌 금리 급등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10년물 JGB 금리는 지난주 2.8%를 기록했다. 1996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다.
BOJ는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통제하고 있다는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경제·물가·금융 여건에 맞는 적절한 속도로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이 제대로 통제될 것이라는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BOJ는 이날 새 물가 지표를 공개했다. 교육비·에너지 보조금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기준 2.8%로 집계됐다. 3월(2.5%)보다 가속됐고, BOJ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치다. 정부 발표 기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1.4%와 크게 차이가 난다. 정부 보조금이 공식 물가 지표를 끌어내려 실제 물가 흐름을 가리고 있다는 점을 새 지표가 드러낸 셈이다. BOJ는 지난 3월부터 금리 인상 결정의 핵심 판단 근거인 기조적 물가 흐름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는 BOJ 정책위원들의 최근 매파적 발언을 근거로 오는 6월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0%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4월 회의에서 BOJ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9명의 위원 중 3명이 인상 의견을 냈다. BOJ는 2024년 10년간 이어온 대규모 금융 완화를 종료하고 같은 해 12월을 포함해 수차례 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9월 11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쇼핑가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