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업종별로 보면 비료와 리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소비재 업종에서는 아마존 외에도 포드가 대규모 관세 환급 효과를 누리며 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S&P500 이익 증가를 견인한 핵심 동력은 여전히 AI 관련 기업이었다. M7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1분기 S&P500 이익 증가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상위 5개 기업으로 꼽혔다. 2분기 이후에도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1분기 실적에는 이란 전쟁이 본격화되기 전 기간이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2분기부터는 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부담, 소비 둔화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의 막대한 자본지출 부담과 반도체 공급 부족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최근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 둔화 조짐도 감지된다. 홈디포는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지만 고가의 주택 개보수 프로젝트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고소득층 소비는 견조한 반면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차량 주유까지 줄이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신호다”고 했다.
로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상무이사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사라 헨리는 “팬데믹 이전보다 약 30% 오른 식료품 가격과 고금리 부담이 지속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좋았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며 “앞으로 소비 둔화 국면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