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장중 18% 급등하며 시총 1조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UBS가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약 3배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UBS는 보고서에서 “AI가 메모리 산업 전반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시장은 앞으로 마이크론에 보다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기 공급계약 확대와 일부 고정가격 계약 가능성을 긍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는 지난주 종가 대비 두 배 이상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마이크론은 최근 AI 투자 사이클의 핵심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는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뿐 아니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선 상태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세 배 이상 뛰었다.
불과 몇 주 전 시총 7000억달러를 넘어섰던 마이크론은 이번 급등으로 미국 대표 기술주 반열에 올라섰다.
AI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인텔 역시 최근 주가가 6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미국 정부 지원 이후 대규모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퀄컴, AMD, 마벨 테크놀로지 등 주요 AI 반도체 관련주도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