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는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 내각이 2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당국자는 뉴욕포스트에 “최근 행정부의 경제 및 중소기업 성과, 정부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TF) 활동, 외교정책 현황 등이 주요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개인 소유 리조트나 골프장을 자주 찾는 편이지만 캠프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캠프데이비드는 1978년 미국과 이집트, 이스라엘 간 평화협정의 토대가 된 ‘캠프데이비드 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유명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중동 전쟁과 이란 핵 협상이 핵심 현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상당 부분 협상됐다”고 밝히며 종전 기대감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약 3개월간 이어진 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주말 사이 최종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발언 수위를 조정했다. 그는 25일 “이란과의 합의는 위대하고 의미 있는 것이 되거나, 아니면 아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장으로 돌아가 더 크고 강력한 충돌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미군은 26일 새벽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군 위협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행정부는 여전히 단기 합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전쟁 여파로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 문구 조율에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터키, 이집트, 요르단 등 중동 국가들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참여를 촉구했다. 다만 파키스탄은 해당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편의 건강 문제로 오는 6월 말 사임 의사를 밝힌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이번 캠프데이비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