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해안의 본머스 해변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사진=AFP)
프랑스도 25일 남서부 지역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올랐고, 밤에도 20도 이상을 유지하는 때이른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프랑스 국립 기상청은 “고기압 전선에 의해 열기가 갇힌 열돔 현상이 나타나, 이맘때 평년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기온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로 최근 전 세계에서 예측 불가능한 기상 현상이 잦아졌다. 아일랜드 메이누스 대학 기후 연구 센터의 피터 손 소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 변화로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고 더 심각해졌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영국과 프랑스에서 기록되고 있는 수치들은 정말 믿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때이른 폭염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여름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구조대원이 없는 해변 등에서 익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날 호수와 저수지에서 최소 4명의 청소년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잉글랜드 남서부 해안에서는 60세 남성이 사망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폭염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최소 7명 보고됐으며, 이 중 5명은 익사 사고이고 2명은 스포츠 경기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무더위는 남유럽까지 이어졌다. 스페인에서도 주말 동안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세비야의 기온이 38도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높았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도 26일 최고 기온이 32도까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