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완전 개방 VS 부분 개방…BofA 유가 두 가지 시나리오 제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5월 29일, 오전 12:0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과 이란의 협정 체결을 기대감이 커진 상황 속 유가 관련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최근 며칠간 미국과 이란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협정 체결 이후 유가 움직임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사진=AFP, 게티 이미지스)
첫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한 재개방으로 이어지는 평화 협정이 체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올해 평균 배럴당 82달러를 기록하는 시나리오다.

두 번째로는 호르무즈의 부분적인 재개방으로 이어지는 평화 협정, 즉 연말까지 전쟁 전 수준의 50~75% 수준으로만 복귀하는 의미의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경우 올해 브렌트유 가격은 평균 배럴당 103달러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란시스코 블랑치 뱅크오브아메리카 파생상품 전략가는 “가장 큰 문제는 물론 해협의 재개방이 완전할지 또는 부분적일지 여부”라면서 “현재로서는 재고가 완충 장치를 제공하고 있는데 호르무즈가 폐쇄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올해 4분기까지 (석유 비축량이) 지난 2022년 수준 아래로 붕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2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는 등 전세계 에너지 위기로 원유 재고가 바닥을 드러냈던 시기다.

블랑치는 올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평균 92.50달러를 기본 선으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해협이 어떤 형태로 재개방하든 향후 18개월~24개월동안 석유 배럴에 대한 수요 급증을 촉발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가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며칠동안 미국과 이란 평화 협정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번주에만 배럴당 94달러 선까지 하락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배럴당 89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0.75% 오른 95달러를 기록 중이며, WTI 7월물 역시 1.17% 상승한 8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악시오스(Axios)가 협상단이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시작하고 휴전을 연장하는 내용의 60일 MOU 체결에 도달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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