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이 어떻게 확보·처리할지와 그 시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초안에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과 앞으로 60일간 핵 프로그램 제한과 대이란 제재 완화 협상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농축우라늄 처리 방식 등 핵심 쟁점은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일부 표현 수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와 함께 협상의 또 다른 핵심 의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군의 이란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 종전 협상 결렬 시 필요하면 군사 작전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 재무부는 최근 이란이 해협 통항 관리 명목으로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특별 제재 대상(SDN)에 올린 데 이어 이날 “미국인은 통행료 지불 여부와 관계없이 이란의 해협 관련 서비스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의 특별 제재 대상 등재는 이란의 해협 통제권을 반증하는 징표”라며 해협에 대한 관리권을 재차 주장했다. 이란은 PGSA를 통해 선박당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의 통행료 징수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