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프로덕트가 시장 기준 만든다"…박현주 회장, ETF 전략 강조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04일, 오전 11:15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자산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미래를 담는 상품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1~3일 강원 홍천 세이지우드에서 열린 ‘Mirae Asset Rally 2026’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책임자(GSO) 회장은 미래에셋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의 성장 배경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강원 홍천 세이지우드에서 열린 ‘Mirae Asset Rally 2026’에서 박 회장은 “킬러 프로덕트는 아직 멀고 불확실해 보이는 구조적 변화를 고객이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투자 기회로 바꾸고, 나아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Mirae Asset Rally’는 전 세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사업 부문 주요 임직원들이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행사다.

박 회장은 이날 ETF와 AI 자산관리,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Mirae Asset 3.0’ 전략도 제시했다. ETF를 핵심 상품 엔진으로 삼고 AI와 토큰화를 미래 금융 인프라로 활용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박 회장은 “우리가 만들어 온 성공적인 ETF들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였다”며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고 확신을 바탕으로 상품화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전 세계에서 총 428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ETF 순자산 기준 글로벌 11위 운용사에 올라 있다.

주요 해외 법인들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Global X US와 국내 TIGER ETF는 각각 순자산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본 Global X Japan은 출범 6년여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넘어섰으며, Global X Canada와 Global X Australia의 순자산은 각각 400억달러, 130억달러 규모다.

미래에셋은 주요 시장에서 성장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ETF를 선보여 왔다. 홍콩에서는 현지 최초 커버드콜 ETF를 출시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스페이스테크 ETF를 선보였다.

또한 Global X US의 AI 테마 ETF인 ‘AIQ’는 현재 순자산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국내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순자산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행사에서는 AI 활용 방안과 연금시장 공략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상품 개발과 운용, 마케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방안과 지역별 연금시장에서 ETF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공유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ETF 사업의 외형 성장뿐 아니라 다음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와 혁신 상품, 글로벌 협업을 바탕으로 ETF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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