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회장, AI 자신감…“향후 수년간 공급 부족 지속”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04일, 오후 01:3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를 이끄는 웨이저자 회장이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4일 내다봤다. 그는 이것이 TSMC의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이날 대만 신주에서 열린 TSMC 연례 주주총회에서 강력한 컴퓨팅 파워 수요와 첨단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향후 몇 년간의 성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소비자, 기업, 그리고 주권 AI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AI 모델 도입이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 큰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이는 다시 첨단 반도체 칩에 대한 강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사진=AFP)
그는 기술적 차별화와 폭넓은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회사의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미국 달러화 기준 30%를 초과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TSMC는 올해 4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회사의 자본지출이 기존 전망 범위의 상단인 최대 560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주총에서도 AI 자본지출의 정체기에 대한 질문에 “고객 및 최종 소비자 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TSMC는 향후 몇 년간의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대규모 자본지출에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년간 경제 전망과 수요는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주식을 매수하실 분들은 계속 매수하셔도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현재 고성능 칩 수요는 주로 미국 고객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TSMC가 미국 내 생산 능력을 전면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그는 “대만 공장의 생산 능력조차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TSMC는 대만 공장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일본에 신규 공장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구마모토에서 위치한 TSMC 제1공장은 2024년 양산을 시작했으며, 제2공장 건설도 진행 중이다.

그는 “첨단 공정에 대한 시장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글로벌 생산 기지가 어떻게 확장되든 대만은 TSMC의 가장 중요하고 최대 규모의 생산 기지로 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TSMC 직원들의 평균 보너스 지급액이 올해 30%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이는 AI 열풍의 수혜자들이 이익을 더 많이 공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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