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야닝 중국음식문화공작부 주임이 중국 베이징 본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류 대표는 “한국 음식이라곤 김치밖에 몰랐는데 한국식 바비큐(불고기)도 훌륭했고 궁중요리도 있다”다 “한국도 중국처럼 조리 과정에서 발효 기법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런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 음식 문화는 유사점이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음식은 중국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고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많다”며 “한국 음식은 맛이 강렬하고 깔끔해 특히 젊은 층 시장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한국 외식 브랜드가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먼저 문화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을 할 때 브랜드 활동을 통해 음식을 홍보해야 한다”며 “식당을 홍보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문화와 음식 교류가 훨씬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나라에 진출할 땐 무엇보다 그 나라 문화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양국 음식 문화 교류를 위해선 정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 류 대표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기준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양국 식재료에 대한 상호 인증이 하나의 예다.
류 대표는 예전 베이징 유명 레스토랑 카오야(북경오리)를 한국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카오야 재료를 반입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한국산 식재료가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식품에 대한 인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중 각계각층이 소통할 플랫폼의 필요성도 크다. 류 대표는 “중국엔 조리 기술이나 50가지 이상의 찜 요리 등 훌륭한 방식이 있는데 한국 요리사들이 이에 관심을 두게 하려면 소통을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음식 관련 협회가 한국 측과 더 많이 교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식 문화를 선도하는 젊은 층을 유도하는 전략은 핵심이다.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자가 미래를 사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한 류 대표는 “맛있는 음식을 통해 양국 젊은 층을 연결하는 것도 정부 차원의 노력”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인기는 한·중 음식 문화 교류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후덕죽씨 등 셰프들이 유명세를 타면서 중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류 대표는 “많은 중국인이 한국 외식업계의 현황을 알게 됐고 많은 젊은 셰프들이 유명해졌다”며 “이런 예능도 음식 문화를 표현하는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