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8~9일 북한 방문…2019년 이후 7년 만(상보)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05일, 오전 12:18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2019년 이후 7년 만의 방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중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5일 김 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이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북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일정으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한 데 이어 이뤄진다.

이번 방문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의미도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석했다. 다만 북한은 중국의 압박에도 핵 개발을 지속해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군사 협력을 크게 확대하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북은 2019년이었다. 당시 시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촉구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북한의 핵 프로그램 축소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오랜 동맹 관계인 중국과 북한은 최근 양국 수도를 연결하는 열차와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등 관계 강화를 추진해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접견했다. 왕 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조가 모두 공동의 이상·신념과 분투 목표가 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맞아 중대한 국제·지역 사무에서 소통과 협조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며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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