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당장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서 보복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양측 모두 각자 할 만큼 했다. 이스라엘도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 또 다른 공격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란의 공격은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면 지난 47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아니 지난 300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갈등만)계속 이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니 이제 충분하다.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서 합의를 하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은 4월 중순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즉각 안보 자문 회의를 열었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강력히 대응을 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12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교육부는 8일부터 전국적으로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또한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이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이스라엘 북부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작전이 최근 남부 레바논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여러 지역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발이 반복되면 더 광범위한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도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군대는 레바논 남부와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공격을 확대하거나 이란의 행동에 반격한다면 더욱 강력하고 파괴적인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4월 휴전 발효 이후 낮은 강도의 교전이 이어지긴 했지만 휴전의 틀 아래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하면서 전면전 재개 위험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