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리위안 여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이상 왼쪽부터)가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특별 북한 문화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환구시보는 양국 정상이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함께 샹밍 차를 마시고 북한 평양 목란관에서 잔을 들어 우정을 기원하고 톈안먼광장에서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함께 지켜봤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양국 관계가 물결을 가르며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방북 전 북한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중국과 북한은 서로 돕고 운명을 함께하는 사회주의 우호 이웃”이라면서 “시대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전통 우정은 더 견고해지며 끊임없이 생기와 활력을 발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기고를 언급한 환구시보는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고 중조 관계 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확고히 파악하며 양당과 양국 고위층 교류의 훌륭한 전통을 유지하고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무용극인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전파’가 평양에서 공연하고 양국간 철도·항공 개통이 다시 이뤄지며 왕래가 편리해졌다고 환구시보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역사적으로 통하며 문화적 인연이 친밀해 각 분야의 협력은 오랜 전통과 거대한 현실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다자 협력을 긴밀히 하고 국제 공정과 정의를 확고히 수호하자”는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국제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힌 가운데 많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보호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수호하는 데 양국이 마땅히 기여해야 한다”고 환구시보는 주장했다.
시 주석은 기고에서 유엔 핵심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 공동 수호, 패권주의와 강권정치 반대, 군국주의 부활과 지역 안정을 해치는 모든 시도와 행위 반대,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등을 제시했다. 환구시보는 이를 두고 시 주석이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북·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미국을 겨냥한 패권주의 반대나 일본 군국주의 비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의 기고를 통해 이러한 의도를 드러냈음을 지적한 것이다.
북한과 중국은 그간 코로나19 국경 폐쇄와 북한 핵 개발 문제 등으로 관계가 소원했으나 이번 회담을 통해 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양측 정상은 전날 회담에서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공동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지도 이러한 기조를 반영해 북한과의 우호적 분위기 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