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사진=AFP)
캐나다의 무역흑자 확대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출이 급증했다. 4월 원유 수출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7%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수출은 1.6% 늘어난 752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물량 기준 수출도 3%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수출도 예상보다 견조했다. 원유와 승용차, 경트럭 수출이 늘면서 대미 수출은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대미 무역흑자는 3월 78억 캐나다달러에서 4월 95억 캐나다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 조치를 본격화하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자동차와 경트럭 수출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시행 이전인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수출 감소는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일부 제한했다. 영국으로 향하는 금 선적 물량이 줄면서 금·은·백금 원재료 수출은 25.5% 급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근 캐나다 무역수지가 원유와 금 가격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수출은 5.1% 증가해 전반적인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수입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수입은 전월 대비 0.3% 늘어난 724억 캐나다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용 화학제품과 플라스틱·고무 제품 수입이 증가를 주도했으며, 윤활유와 기타 정유제품 수입은 49% 급증했다.
또 아일랜드산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 수입 증가에 힘입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은 13.2%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앤드루 그랜섬 캐나다제국상업은행(CI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물량 증가가 월간 및 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4월 수출 지표는 캐나다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 직후 캐나다달러(루니)는 강세를 보이며 미 달러당 1.3921캐나다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약 0.2% 상승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