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사죄 고노 담화' 고노 전 일본 의원 별세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0일, 오후 09:0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밝힌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하원) 의장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 (사진=AP/연합뉴스)
10일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은 지난 8일 별세했다고 주변 관계자들이 밝혔다.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출생한 고노 전 의원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부친은 농림대신과 건설대신을 역임한 고노 이치로이며, 삼촌은 참의원 의장을 지낸 고노 켄조다. 아들은 전 디지털 대신을 역임한 고노 다로 의원이다.

고노 전 의원은 1993년 8월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반성을 담은 ‘고노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하며 한국에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담화를 통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이 훼손됐다는 역사 인식을 표명하고,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의 뜻을 공식화했다.

고인은 1967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로 부친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첫 당선된 이후 14회 연속으로 의석을 지켰다. 2003년 중의원 의장에 오른 뒤 5년 반간 직을 수행하고, 2009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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