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트럼프 말대로 이란 공습 강하고 분명할것" 경고

해외

이데일리,

2026년 6월 11일, 오전 06:1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밤 미국이 이란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맥딜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미 중부사령부는 오늘 밤 바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내 핵심 시설을 중심으로 이란을 강하고 분명하게 타격할 것”이라면서 “오늘 밤 공습은 미국의 군사적 이익을 진전시키고 외교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맞대응에 대해 “이란 미사일 대부분은 목표물을 맞히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격추된 아파치 헬리콥터 조종사들에 대해서는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사진=AFP)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공격을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큐어 아메리카 법안’(Secure America Act) 서명식 행사에서 “우리는 어제 그들을 강하게 공격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공격할 것이고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협정에 서명해야 한다”며 “미국은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의미 있는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가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여 외교적 해법의 여지도 남겼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몇 시간 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협상에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으며 이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지난 8일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격추되자 미국은 다음날 이란 내 여러 곳에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 등을 향한 보복 공격에 나서며 맞대응했다. 다만 이란은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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